삼양사가 현대차·쓰리디팩토리와 함께 기존 3D 프린터 대비 출력 속도가 최대 100배 빠른 사업용 프린터를 개발했다. 자동차부품 픽스쳐(검사용) 프린터로, 신차 개발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삼양사는 24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기술을 이용한 3D 프린팅 기술이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기술 인증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기술 및 혁신 기술에 대해 인증하는 제도로, 자금 대출·세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에 인증받은 신기술은 삼양사가 개발한 3D프린팅 전용 폴리카보네이트 복합 소재에 현대자동차와 쓰리디팩토리의 자동차 부품용 3D프린팅 기술을 융합해 픽스쳐를 만드는 것이다. 픽스쳐는 자동차 부품이 규격대로 잘 제작됐는지를 측정하는 도구다. 이번에 개발된 프린터는 길이가 10m에 이르는 초대형 부품도 출력이 가능하며, 출력 속도는 기존 제품 대비 100배 이상 빠르다. 삼양사 관계자는 "기존의 픽스쳐는 설계, 제작부터
이번에 개발된 3D프린팅 전용 폴리카보네이트 복합소재는 삼양그룹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성장토크'를 통해 발굴된 사업 아이디어다.
[이윤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