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가 확산하면서 휴교하거나 개학을 연기한 학교가 46곳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위험 환자에게는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치료나 합병증 예방에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종플루로 휴교나 개학 연기를 결정한 초·중·고등학교가 46곳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대부분의 초등학교 개학이 오늘(26일)로 예정돼 있어 휴교나 개학 연기 조치를 하는 학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 교육청은 긴급 예산을 편성해 휴대용 손 세척제와 감염 방지 홍보용 스티커를 대량 배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학가에서도 개강 연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재대와 목원대에 이어 침례신학대도 2학기 개강을 연기하는 등 신종플루 여파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고위험 환자에게는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 따르면 타미플루의 허가사항 정보에는 '만성 심장질환이나 호흡기질환자에는 이 약의 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았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또, 로슈가 만성 심장질환자와 호흡기질환자를 대상으로 벌인 임상시험에서 타미플루를 투여한 집단이 가짜 약을 투여한 집단에 비해 증상 개선 효과도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신종플루 누적 감염자 수는 3천532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1천 358명이 치료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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