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코인 90%이상 가격 하락…요동치는 코인시장

최근 한 달 사이 가상화폐(코인) 10개 중 9개의 가격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8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따르면 어제(17일)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원화 시장에 상장한 가상화폐 117개 가운데 106개(90.6%)의 가격이 한 달 전보다 내렸습니다.

이들 중 가장 하락률이 높은 코인은 에브리피디아로, 한 달 전보다 58.17%나 급락했습니다.

캐리프로토콜이 -53.43%, 엠블은 -50.69%, 무비블록은 -50.37%, 시아코인도 -50.07% 각각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가격이 약 반토막이 된 것입니다.

40% 넘게 가격이 내린 코인도 36개나 됐습니다.

최근 일주일만 보면 내림세는 더 두드러집니다.

일주일 전과 비교했을 때 전체 코인의 92.3%에 달하는 코인 108개의 가격이 내렸습니다.

에이다(+31.58%), 헤데라해시그래프(+14.58%), 세럼(+13.06%), 도지코인(+9.22%), 엔도르(+8.60%), 폴카닷(+6.71%), 스텔라루멘(+1.55%), 리플(+0.85%), 이오스(+0.76%) 등 9개만 일주일 사이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 기간 가장 값이 많이 내려간 코인은 리스크로, 34.54% 하락했습니다.

코인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보다 21.17%, 한 달 전보다 28.26% 내렸습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보다는 12.96% 내렸지만, 한 달 전에 견주면 44.85% 올랐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가격 조정이 이뤄졌지만, 범위를 좀 더 넓혀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대다수 코인 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3개월 전과 가격 비교가 가능한 코인 112개 가운데 이 시각 메인프레임(-36.69%), 넴(-16.59%)만 가격이 내렸고, 엘이알와이크레딧은 3개월 전과 가격이 같았습니다.

메디블록은 무려 1천319.19% 올라 3개월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칠리즈(+1천239.33%)와 메타디움(+1천70.73%)도 이 기간 1천% 넘게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최근 들어 짧은 기간 하락세를 탔지만, 본격적인 코인 가격 조정기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이른듯 보입니다.

아직 유동성이 있는 가운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발언 하나에 시장이 출렁이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