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7분여를 남기고 중지됐던 나로호가 재발사를 준비 중입니다.
7전 8기 끝에 발사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최종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로우주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영탁 기자
【 질문 1】
최종 리허설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카운트 다운 시각 설정으로 시작된 최종 리허설은 지금까지 큰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로호 하단부 1단 로켓에 대한 리허설은 오전 11시부터 6시간 동안 이어지고, 상단부 2단 로켓에 대해서는 잠시 뒤인 낮 12시30분부터 4시간 30분 동안 이어집니다.
리허설은 실제 발사와 똑같이 진행됩니다.
발사상황관리위원회가 발사체 통제센터와 각 시설로부터 실시간으로 상황 정보를 보고받으며 리허설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김중현 교과부 제2차관 주재로 운영되는 현장상황실에서는 나로호 발사준비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리허설 진행 상황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문제가 발생하는 즉시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 발사 때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해 자동카운트다운이 중지된 만큼 오늘 리허설에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교과부와 항우연은 나로호를 조립동으로 이동시켜 오류 수정 작업을 완료했으며, 문제를 낸 소프트웨어가 다른 소프트웨어와 연동되면서 발생할 문제는 없는 지도 점검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리허설은 오후 5시쯤 끝나고 최종 분석결과는 밤 11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리허설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나로호는 최종 카운트다운까지 순차적인 반사단계가 진행됩니다.
발사 4시간 전인 내일 오후 1시쯤, 한·러 기술진들이 비행시험위원회를 열어 최종 발사시간을 확정하고, 발사 50분 전에는 연료와 산화제가 완전히 충전됩니다.
발사 18분 전, 날씨 등의 변수를 고려해 최종발사 여부가 결정되면, 15분 전에는 '자동카운트다운'에 돌입합니다.
내일 이곳 나로우주센터는 대체로 맑고 바람도 약하게 불 것으로 전망돼, 발사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일 오후 5시쯤 나로호가 7전 8기 끝에 우주로 힘차게 비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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