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국내 직원 수가 11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7일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1분기 말 기준 전 사업부문의 국내 직원수가 11만155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의 국내 직원수는 10만9490명이었다. 삼성전자는 투자와 채용을 통해 상생을 추구해야 한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에 따라 지속적인 채용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법정 구속이 확정된 이후 전한 첫 옥중메시지를 통해 "투자와 고용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지분율 1% 이하)는 4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말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의 소액주주는 총 386만7960명에 달했다. 지난해 말 215만3969명에 비해 171만3991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날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의 TV와 스마트폰 점유율이 각각 32%, 21.8%를 차지하며 작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삼성전자의 TV 부문 시장 점유율은 32%로 지난해(31.9%)보다 0.1%포인트 늘어났다. 2019년도의 30.9%에 비해서는 1%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점유율은 지난해 말 19.6%에서 21.8%로 증가했으나 D램 점유율은 42%로 작년(42.7%)보다 소폭 감소했다. 삼성의 D램 점유율은 2019년 43.7%에서 2년 연속 줄어드는 추세다.
한편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시설투자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는 시설투자에 9조7138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1%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부문 투자액은 8조4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늘어났다. 전체 시설투자 가운데 반도체부문의 비중은 87.3%로 4
이날 SK하이닉스도 분기보고서를 통해 1분기 시설투자애 4조3510억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4.1% 증가한 수치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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