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노조, '측근 채용 강요·막말' 김우남 회장 고발

자신의 측근 채용을 반대한 직원에게 폭언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을 처벌해달라며 마사회 노동조합이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마사회 노조는 지난 14일 오전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청와대 감찰 결과 김 회장의 비위사실이 확인됐는데도 김 회장은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마사회는 사실상 경영 공백상태에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3월 초 취임하자마자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마사회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라고 지시했고, 인사 담당 직원이 이를 거부하자 욕설과 폭언을 한 녹취파일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은 감찰을 지시했고, 이달 7일 청와대는 김우남 회장이 해당 직원뿐 아니라 다른 직원에게도 욕설과 폭언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감찰 결과를 현재 주무 부처인 농식품부로 이첩한 상태입니다.

[ 이무형 기자 / maruche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