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코엑스몰에서 열린 `2021서울머니쇼` 강연장 모습 [이충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재건축과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들썩이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컸다. 이날 부동산 관련 세션에는 사람들이 몰려 강연장 뒤쪽에서 자리 앉지 못한 채 일어서서 들으려는 이들도 있었다.
서울 강남구에서 온 50대 이모씨는 "보유하던 아파트를 재건축 직전에 팔았는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머니쇼를 찾았다"며 "다양한 전문가들의 얘기를 들어 노후를 대비하고 자식들에게 조금이라도 재산을 물려줄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코인 광풍' 열기를 보여주듯 가상화폐 거래소 부스에는 이른 아침부터 관람객들로 붐볐다. 부스에서는 최신 힙합, 유행곡 등을 틀어 몰려드는 2030 관람객을 반겼다. 마침 이날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발언 한 마디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급락한 것을 두고 현장 관계자들에게는 향후 가상화폐 전망을 묻는 질문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 13일 서울 코엑스몰에서 열린 `2021 서울 머니쇼` 현장 [이충우 기자] |
고액 자산가들 뿐 아니라 요즘 젊은 층 사이 인기인 '미술품 재테크' 소개 부스에서는 구매할 만한 그림 전시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평범한 월급쟁이도 가능한 투자법을 알려줘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재테크 상담을 막 마치고 나온 30대 박모씨는 "그림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돈 되는 그림의 가치를 보고 투자해볼까 해서 들렀다"고 말했다.
스마트팜(지능형 비닐하우스 관리시스템)과 같은 새로운 재테크 방법을 소개하는 이색 전시관도 돋보였다. 관람객들은 LED로 관리되는 여러 작물을 신기한 듯 둘러보며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창업이나 투자 기회를 찾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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