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런던 사무소에서 근무하던 한 임원이 가상화폐 도지코인 투자로 수백만달러(수십억원)의 이익을 내고 퇴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경제전문 매체 포천은 골드만 삭스 런던사무소 임원인 아지즈 맥마흔이 도지코인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후 14년 만에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포춘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측은 맥마흔이 퇴사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퇴사 이유 등과 관련된 그 밖의 어떠한 정보도 회사 측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맥마흔이 도지코인으로 얼마를 벌었는지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영국 가디언도 한 소식통을 인용해 맥마흔이 상당한(substantial) 금액을 벌어들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도지코인은 올해 들어 가격이 1000% 가까이 올랐다.
포천은 "맥마흔이 고위직을 그만두기에 충분한 돈을 현금화했다면,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NBC 방송 SNL에 출연하기 전에 도지코인을 매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머스크 CEO가 지난 8일 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을 언급한 이후
한국 시각으로 12일 오후 3시 현재 도지코인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50.18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6% 오른 수준이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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