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이 서울 이외 첫 점포로 제주를 낙점했다. 올해만 점포 2개를 새로 열었지만 모두 서울 시내에 위치해 지방 팬들의 원성이 자자했던 블루보틀이 본격적인 지역 확장에 나설지 주목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블루보틀코리아는 제주지역 근무를 조건으로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은 23일까지 진행되며 정규직과 아르바이트를 동시에 모집한다. 점포 위치 등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블루보틀은 지난 2019년 5월 서울 성동구에 1호점 성수점을 열면서 주목받아왔다.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사업을 시작한 블루보틀이 해외에 진출한 것은 일본에 이어 한국이 2번째다. 2017년 네슬레 인수 이후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이 커졌고, 인구 대비 커피 수요가 높은 한국이 3번째 진출국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수점 개점 당시 2시간은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후 점포 수를 8개로 늘렸지만 모든 점포가 서울 시내에 집중됐다.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이어 8호점을 서울 강남 현대백화점
서울 이외 지역 1호 점포로 제주를 선택한 것을 두고 관광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 여행 수요가 제주로 집중되면서 소위 '카페투어족'을 겨냥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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