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소재 롯데호텔 월드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획된 전관 리노베이션 일정 중 1차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오는 6월 부분 재개관한다. 이 호텔이 리뉴얼한 것은 1988년 개장 후 30여년 만이다.
6월에 먼저 선보이는 시설은 19~31층 객실과 클럽 라운지다. 전체적인 호텔 인테리어는 세계적인 호텔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 HBA가 '심플 앤 모던' 콘셉트로 진행 중이다.
이번 리노베이션으로 새로 나오는 객실은 19가지 객실 타입의 총 255실이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특화된 설계가 특징으로, 소파베드와 벙커베드(2층 침대) 등으로 구성해 별도의 침대를 추가하지 않아도 4인 이하 가족 단위 투숙객들이 여유롭게 묵을 수 있다.
1차 오픈하는 스위트룸에는 바이러스를 99.9% 파괴하는 살균청정 기능이 있는 몰리큘의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와 샤워 후 물기를 쾌속 건조하는 에어샤워를 도입했다. 세라젬의 안마의자와 온열기 등도 설치했다.
↑ 롯데호텔 월드 클럽 라운지. [사진 제공 = 롯데호텔]
새롭게 문을 여는 클럽 라운지에는 현대적이고 안락한 분위기 속에서 태블릿 기기로 독서를 할 수 있는 '엘-라이브러리'를 마련했다. 교보문고와 제휴해 6만여권의 이북(e-book)을 무료로 무제한 열람하고, 앱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각종 신문과 잡지, 유튜브 등의 시청도 가능하다. 클럽 라운지 미팅룸에는 고화질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한 스마트TV는 물론 전자칠판 겸 사이니지TV도 갖췄다.
↑ 롯데호텔 월드 패밀리스위트룸. [사진 제공 = 롯데호텔]
1층 로비의 딜리버리 로봇은 웰컴 어메니티를 제공하고, 객실에는 KT의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를 도입한다. 투숙객은 기가지니를 통해 냉·난방, 조명, 각종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제어하고 어메니티나 컨시어지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다. 서울의 명소와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컨시어지 서비스와 무인 환전 키오스크 서비스도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새단장을 기념해 롯데호텔 월드는 6월 부터 호텔 체크인 고객 대상으로 스위트룸 업그레이드, 샘소나이트 여행가방 등을 주는 상품권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희만 롯데호텔 월드 총지배인은 "올
해로 33년 째 잠실을 대표하는 호텔로 지역과 함께 해 온 롯데호텔 월드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며 "비즈니스와 휴식은 물론 인접한 대규모 관광쇼핑 컴플렉스와 연계한 다양한 즐거움까지 모두 담아내는 도심 속 호텔의 새로운 이정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