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재테크'로 불리며 청약 증거금 81조 원이 몰렸던 SKIET가 어제(11일) 상장했죠.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하한가에 가까울 정도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찍은 코스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기업공개 대어'로 불리며, 역대 최대 증거금인 80조 9천억여 원이 몰린 SKIET.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되고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을 기대했지만, 상장 이후 26%나 떨어졌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따상 직후 하락)를 제외하고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했던 대형 공모주의 성공 신화가 깨진 겁니다.
투자자들의 거래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한국거래소의 시스템이 10분간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공모주 투자자
-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많이 한 편인데, 투자한 것에 비해서 청약이 과도하게 많이 몰리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얻게 된 주식 수 자체도 적었고, '따상'까지 가지 못해서…."
그래도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5만 원 정도 높고, LG에너지솔루션과 카카오뱅크 등 대형 공모주도 기다리고 있어 공모주의 흥행 열기가 이어질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는 어제(11일) 1% 이상 하락했습니다.
개인이 3조 5천억 원 이상 순매수하며 3,200선은 지켰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계속 제기되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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