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꾸준히 오르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계 대출을 줄이려는 정부 대책의 영향이 큰데, 문제는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1,600조 원에 달하는 빚을 지고 있는 가계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AI 김주하 앵커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가계대출 금액이 1,600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각종 대출 금리가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73%로, 1년 8개월 만의 최고치였습니다.
현재 수준 기준금리가 대출금리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0.14%포인트(10일 기준) 올랐습니다.
주택담보대출 2억 원을 받았다면 이자 부담이 연 450만 원에서 478만 원으로 커진 셈입니다.
신용대출도 지난해 7월에는 일부 은행에 '1%대 금리'도 있었지만, 현재는 최저 금리가 당시보다 0.58%포인트나 올랐습니다.
이렇게 대출금리가 오른 것은 정부가 늘어나는 가계 대출을 줄일 것을 요구했고, 은행들이 우대 금리 혜택을 크게 낮췄기 때문입니다.
대출 금리 인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과 가상화폐 등으로 예금이 빠져나간 은행이 대출을 줄이기 위해 조건을 더 까다롭게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을 비롯한 우리나라도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선제적인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주하 AI앵커가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