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재발사가 언제 가능할 지가 관심인데요.
날씨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하면 발사 예비기한인 26일 안에 재발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로호 발사 중지 원인으로 확인된 고압 탱크의 소프트웨어 오류는 그렇게 심각한 문제는 아닙니다.
오류를 수정하고 분석하는 데는 짧게는 하루, 길게는 사흘 정도 걸릴 예정입니다.
나로호는 오류 수정을 위해 전원을 꺼야 하는 만큼 다시 조립동으로 옮겼습니다.
▶ 인터뷰 : 이주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열 제어장치와 공기공급장치가 꺼지니깐 세워놓고 하는 것보다는 조립동에 와서 하는 것이 발사체 건강상 문제가 없다고…."
나로호를 조립동으로 옮겨도 재발사 일정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재발사는 26일 전에 충분히 가능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중현 / 교과부 제2차관
-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6일 이전에 하는 방안을 최대한 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발사 예비기한인 26일을 넘기면 발사 8일 전에 국제해사기구에 사전통보해야 하는 등 여러 절차를 새로 거쳐야 합니다.
러시아 기술진 150여 명이 자비로 국내에서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것도 부담스럽니다.
또 9월에는 태풍이 잦은 시기입니다.
▶ 인터뷰 : 김중현 / 교과부 제2차관
- "26일 넘어가면 발사 통보라든지 여러 가지 변화가 따릅니다. 그래서 길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나로우주센터)
- "물리적으로는 오류 수정과 연료 재주입이 끝나는 23일 재발사가 가능하지만,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 영결식이 열린다는 점이 부담스럽습니다."
기상상황도 봐야 합니다.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고흥군 날씨는 24일과 25일은 맑겠지만, 26일은 구름이 짙게 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결국, 24일이나 25일이 현재로서는 재발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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