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카네이션인데요.
코로나19로 생화 카네이션 가격이 크게 오르자, 조금 비싸도 부모님 선물까지 겸한 순금이나 옥 카네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오지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빨강과 분홍, 보라 등 다채로운 색깔의 꽃잎으로 겹겹이 쌓인 카네이션입니다.
매년 5월이 대목이라지만, 올해는 1년 전보다 3천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입 카네이션 가격이 많이 오른데다, 국내 재배지가 줄어든 탓입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이렇다보니 생화 대신에 소장 가치와 투자 가치가 있는 이색 카네이션을 찾는 발길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순금 카네이션 구매자
- "매번 생화 장식만 드려서 현금이나 그건 식상한 것 같아서 이번에는 좀 색다르게…."
유통업계에서는 일찌감치 순금으로 만든 카네이션 배지와 반지, 목걸이 등을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빛나 / 순금 카네이션 디자이너
- "오랫동안 변치 않게 사용할 수 있고 부모님들께서도 좋아하시기 때문에 제작하게 됐습니다."
어버이날 선물까지 겸한 가격에도 재고가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순금 카네이션 판매업체
- "많이 팔릴까 의구심이 들긴 했죠.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팔렸더라고요. 한 50세트 정도…."
올해는 천연 옥으로 만든 카네이션도 첫선을 보였는데,
오래 보관할 수 있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쓸 수 있는 장점에 하루 평균 30개 이상이 팔렸습니다.
▶ 인터뷰 : 옥 카네이션 구매자
- "저희 생각하면서 보시라고. 꽃은 시들잖아요. 그래서…."
실용성이 더해진 비누 카네이션이나 케이크 등 대체상품 수요도 늘며, 어버이날 상징인 카네이션이 시대에 맞게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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