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를 경신한 수입차업계가 올 들어서도 4개월만에 10만대를 팔아치웠다. '독일 3사'의 독주가 이어진 가운데 볼보와 지프, 포드 등의 선전이 돋보였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4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만5578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4월 누적 등록대수는 9만7486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5.6% 늘어났다.
브랜드별로는 6년 연속 수입차업계 왕좌를 지킨 메르세데스-벤츠가 8430대를 판매하며 올해도 4개월 연속 1위를 수성했다. BMW와 아우디가 각각 6113대, 1320대로 그뒤를 이었다. 볼보는 1263대를 판매해 한달만에 7위에서 4위로 올라섰고, 폭스바겐(1080대), MINI(1051대), 지프(1001대), 포르쉐(978대), 포드(902대), 렉서스(826대) 등이 톱10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기간 테슬라는 재고 수급 문제로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국가별로는 일본차 브랜드 등록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한 1584대를 기록했다. 신차 출시와 하이브리드차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유럽과 미국 브랜드 또한 각각 2만831대, 3163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9.5%, 18.5%씩 늘었다.
연료별로는 디젤차 판매가 3638대로 1년새 40% 이상 급감한 반면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판매는 234%, 246%씩 늘어난 7082대, 1811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 또한 51.3% 늘어난 510대에 달했다.
한편 4월 베스트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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