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 곰표 밀맥주. [사진 제공=BGF리테일] |
6일 CU에 따르면 곰표 밀맥주는 지난달 30일 카스와 테라, 하이네켄 등 국산·수입 맥주를 통틀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위탁생산으로 월 300만개 대량 공급을 발표한 지 이틀 만이다.
지난 30여 년 동안 편의점에서 수제맥주가 대형 주류회사 제품을 누르고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카스는 영화 '미나리' 배우 윤여정, 테라는 공유 등을 앞세워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쳤다는 것도 의미가 크다.
곰표 밀맥주는 최근 하루 판매량이 15만 개를 넘어서며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하루치 판매량이 지난해 월 평균 판매량(20만개)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이는 전년대비 22.5배나 높다.
그동안 곰표 밀맥주는 높은 수요에 비해 생산 시설의 한계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품절템'으로 불렸다. 일부 소비자들은 곰표 밀맥주를 구하기 위해 재고가 있는 점포를 찾아 원정 구매를 떠날 정도였다.
이에 곰표 밀맥주의 제조사인 세븐브로이는 올해부터 롯데칠성음료에 위탁생산을 맡겨 지난해보다 생산 물량을 15배나 더 늘렸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점포에서는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CU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인 포켓CU에서 진행한 곰표 밀맥주 200박스 한정 판매도 오픈 3분 만에 종료됐다.
CU의 수제맥주 매출도 연일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국산맥주에서 차지하던 매출 비중이 10%를 넘긴 수제맥주는 곰표 밀맥주의 대량 공급 이후 그 비중이 28.1%까지 치솟았다.
↑ 이마트24 수제맥주. [사진 제공=이마트24] |
세븐일레븐은 지난 3월 국민 장수껌을 접목시킨 '쥬시후레쉬맥주'를 출시하고 이색 수제맥주 라인업을 강화했다.
↑ 세븐일레븐 쥬시후레쉬맥주. [사진 제공=세븐일레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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