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가 독일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닻을 올렸다.
3일 스카이랩스는 "지난달 28일 독일 최대 규모의 웨어러블 의료기기 유통 기업 타이탄 커머스 컨티넨탈 서비스(이하 타이탄 커머스)와 인공지능(AI0 기반 심장 모니터링 플랫폼 카트원(CART-I)의 유럽 판매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타이탄 커머스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를 대상으로 질병 치료, 재활, 스포츠, 예방의학, 집중력 향상 등 다양한 종류의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유통한다. 여기에 바이오 피드백, 뉴로 피드백, IT 솔루션 분야 유통 자회사 마인드텍스터(Mindtecstor), 아이피넷(iPNET)을 보유하고 있다.
스카이랩스는 타이탄 커머스가 확보한 현지 유통망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유럽 내 대형 병원, 의료 기관, 체인형 클리닉 등 유럽 전역의 탄탄한 온오프라인 세일즈 네트워크로 카트원을 유통한다는 것이다.
카트원은 반지 형태의 심방세동 측정기다. 환자가 카트원을 착용하고 있으면 광혈류 측정 센서(PPG)를 통해 자동으로 손가락 내 혈류를 관측해 불규칙 맥파를 측정한다. 사용자가 원할 때 마다 간단하게 심전도(ECG) 측정도 가능하다. 수집된 생체신호는 클라우드에 전송돼 AI 기술로 심방세동을 탐지 및 분석해 사용자 앱과 의사 전용 웹으로 정보를 전한다.
스카이랩스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유럽 의료기기 품목 허가 CE-MDD(Medical Devices Directive)를 획득했다. 또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심장학회인 유럽심장학회(ESC)에서 2018년부터 2년 연속 디지털 헬스 기술 경쟁에서 우승, 세계 시장에서 기술과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타이탄 커머스 컨티넨탈 서비스 헤럴드 바움스(Harald Baums) 대표는 "반지 형태의 심장 모니터링 의료기기 카트원은 유럽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훌륭한 잠재력을 가진 혁신적인 솔루션이다"며 "우리가 스카이랩스의 파트너로 선정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병원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심방세동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들이 병원 밖에서 모니터링하려는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유럽 유통
코트라(KOTRA)의 2018 유럽 의료기기 시장동향 및 진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미주 지역에 이어 전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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