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옛 두산솔루스)가 유럽 룩셈부르크에 동박 공장을 증설해 5G(5세대 이동통신)용 동박 제조업체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솔루스첨단소재는 3일 유럽법인 CFL(서킷포일 룩셈부르크)에 동박 생산시설 3000t 규모를 추가로 증설한다. 올해 말 완공되면 CFL은 현재 가동 중인 1만2000t 설비를 포함해 총 1만5000t의 연간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현재 동박이 주로 쓰이는 곳은 5G용, 반도체용 극박, 신용카드 스마트칩 등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이번 증설을 통해 5G 동박 세계 1위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증설에 대한 투자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밸류에이츠 리포트에 따르면 5G 기술 기반 장비 시장은 지난해 55억 달러에서 2026년에는 6680억 달러로 연평균 122%의 성장률이 예고된다. 5G용 동박은 데이터센터, 위성통신,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현재 솔루스첨단소재는 사업 부문은 크게 전지박(동박·배터리용 전지박)과 첨단소재(OLED, 바이오)로 나뉜다. 올 1분기 전지박 사업 부문 매출은 582억원으로 분기 매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 매출(351억원) 대비 66% 성장으로,
현재 동박과 전지박은 각각 룩셈부르크, 헝가리에 생산 기지를 두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020년까지 동박 1만5000톤, 전지박 9만톤 등 총 10만 5000톤까지 연간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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