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대도시 3곳에 하루 밤사이에 야구공보다도 큰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차량 유리창 등이 다 깨지면서 3조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는 추정까지 나왔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수요일 밤, 미국 남부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수영장 물이 마치 용암처럼 솟구칩니다.
거대한 우박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크기만 5cm 이상, 야구공보다도 큽니다.
주차된 차들의 유리가 깨지고, 주택 벽에 금이 갔을 뿐 아니라 집 안까지 초토화됐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주민
- "우박이 막 떨어졌어요, 뒷유리가 다 깨졌어요. 여기 사이드미러도 부서졌어요."
대형 우박은 남부 텍사스주 포트워스와 샌안토니오도 덮쳤습니다.
기상전문매체는 대규모 인구 밀집 지역에 쏟아진 우박으로 경제적 피해가 35억 달러, 우리 돈 3조 9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해 카리브해 지역을 강타한 1등급 허리케인 이사이아스의 피해 추정치에 맞먹는 금액입니다.
기상전문가들은 강한 폭풍이 이 지역을 강타하면서 거대한 우박이 형성됐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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