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모았던 이건희 회장이 남긴 주식 배분 내용이 어제(30일) 공개됐습니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는 법정상속비율대로 나눴고,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중간에 있는 삼성생명의 지분은 이재용 부회장이 절반을 상속 받아 2대 주주가 됐습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이건희 회장이 남긴 삼성 계열사 주식 배분이 공시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삼성SDS는 홍라희 여사와 삼남매에게 1.5:1:1:1로 돌아갔습니다.
법정상속비율 그대로입니다.
막대한 상속세 부담을 고려해, 배당금이 많은 삼성전자 주식을 나눈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강성부 / KCGI 대표
- "결국은 삼성전자가 배당을 많이 해야지 삼성물산이나 삼성생명 그 주주들이기 때문에 그쪽도 배당 가능 재원들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다만 삼성생명 지분은 홍 여사가 상속을 포기하고, 삼남매가 3:2:1을 가져갔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이번 지분 변동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은 직, 간접적으로 더 커졌습니다."
삼성의 지배구조는 삼성물산을 통해 생명과 전자로 이어지는데,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 최대주주에 이어 삼성생명도 2대 주주가 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갑래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이재용 부회장이 현재 경영권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삼성물산의 지분을 안정적으로 가지고 있고, 삼성생명도 본인이 개인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갖는 거예요."
삼성 일가는 상속세 12조 원 중 6회에 걸쳐 분납하기로 한 2조 원을 용산세무서에 납부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정지훈 VJ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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