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최근 2달간 무료 VIP 멤버십, 2.9% 업계 최저 수수료, 개인 등급평가 폐지 등을 잇따라 발표하며 성장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하송 대표이사 취임 직후 빠른 변화를 시작하고 있는 것. 하 대표는 취임 당시 "업계 최고 수준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철저하게 사용자(User) 관점에서 경쟁력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투자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위메프를 사용하는 모든 '유저(고객, 판매자)'를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로 꼽았다.
위메프는 '유저'를 만족시키기 위해 일하는 문화부터 바꿨다. 지난 3월 기존 직급 체계를 폐지하고 부장 이하 구성원 호칭을 '매니저'로 일원화 한 것에 이어 이날 개인 등급 평가제도를 없애고, 동료 상호간 코칭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WEVA(W Employee Value Add) 1.0' 프로젝트 도입을 발표했다.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일하기 좋은 위메프만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사원 대표(원더웍스)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일하는 방식을 바꾼 위메프는 곧바로 유저를 위한 정책들을 내놨다. 우선 판매자를 위해 지난 21일부터 포털 방식의 업계 최저 수수료 2.9%를 정식 도입했다.
기존 오픈마켓 기업들이 운영해온 카테고리별 차등 수수료 정책에서 벗어나 포털 방식의 정률 수수료 정책을 도입해 '쇼핑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앞으로 위메프에 입점하는 파트너사들은 모든 상시 딜에 2.9% 수수료만 적용 받는다.
고객을 위한 혜택도 강화한다. 위메프는 무료 VIP멤버십 서비스 본격 시행을 위해 4월 한 달간 베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온라인쇼핑 대부분이 한달간 2900원에서 많게는 9900원까지 비용이 드는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나홀로 무료 멤버십 제도를 선언한 것이다.
VIP 멤버십 고객에게는 매달 할인쿠폰 1만1000원을 제공하고, 주요 생필품 10만여개에 대한 최저가 보장 쿠폰을 지급하고, VIP 회원 대상 할인쿠폰 및 전용 딜도 마련했다. VIP 회원 자격은 전월 구매 횟수 5건, 혹은 결제금액 30만원 이상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부여한다.
위메프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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