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일가는 12조 원의 상속세 중 오는 30일 1차분으로 2조 원을 납부합니다.
법정상속비율로 따지면 홍라희 여사는 6666억 원, 이재용 부회장 삼남매는 각각 4444억 원입니다.
상속세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관심입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홍라희 여사와 삼남매에게 법적으론 1.5:1:1:1의 비율로 상속됩니다.
「이 비율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홍 여사는 4조, 삼남매는 각각 2조 6666억 원의 상속세를 냅니다.
6회 분납 중 삼성 일가가 당장 오는 30일 1차로 내는 돈은 2조 원입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관심은 상속세 12조 원을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부회장 삼남매가 얼마나 부담할지입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일가가 별도로 합의한다면 개인마다 납세 액수는 달라집니다.
▶ 인터뷰 : 김갑래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상속인 간 지분 배정은 내부적으론 정해졌다고 보고요. 자본시장법에 따른 공시를 통해 비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속세 재원은 개인이 보유한 현금이나 대출로 충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삼성 일가는 1조 3천억 원의 특별배당을 받았습니다.
기증한 미술품은 상속세 대상에서 제외돼 사회공헌과 함께 절세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풍우 / 세무사
- "미술품을 국가나 공공박물관에 기증하게 되면 상속세가 비과세가 됩니다. 절세 목적도 좀 고려하지 않았나."
실질적으로 상속세 재원 마련은 배당금으로 마련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삼성 계열사의 배당성향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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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재헌 기자·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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