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장기 휴업했던 김포공항 면세점이 다시 문을 연다.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이 확대되면서 비행 자체보다 면세품 구매가 목적인 탑승객이 많을 것이란 예측에서다.
28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예정된 7개 국적 항공사의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 운항 편수는 이달 19편보다 3배가량 많은 56편에 달한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3월 중순부터 휴업 중인 김포공항점을 비행시간에 맞춰 열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술·담배, 건강기능식품 등 일부 매장을 부분 운영한다.
면세점 업계는 또한 시내면세점이나 인터넷에서 구입한 면세품을 받을 수 있는 면세품 인도장의 운영을 재개하는 방안도 지방 공항들과 협의 중이다.
면세점 업계는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 탑승객 상당수가 비행 자체보다 면세품 구매가 목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할 경우 10만원 이하로도 항공권 구입이 가능하다. 특히 내수 판매가
관광비행 탑승객은 1인당 구매 한도 5000 달러 이내로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다. 면세 한도는 600달러지만 관세를 자진 신고하면 30% 감면받을 수 있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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