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 업계는 파격적인 연봉 인상 릴레이로 직장인들을 놀라게 만들었지만 아직 2차전이 남았습니다. 상반기 대규모 공채와 본격적인 인재영입 경쟁이 시작되면서 다양한 사원 복지 정책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연봉이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서 복지 수준 향상 또한 새로운 인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기존 직원들을 붙잡을 수 있는 유인책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젊은 세대가 많은 업계인 만큼 회사별로 독특한 제도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넥슨은 '중대조사 지원제도' '20년 근속 포상 제도' 등의 복지를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직원 가족이 상(喪)을 당했을 경우 장례 서비스를 지원하고 근속 3년 차, 6년 차, 9년 차 직원에게 최장 20일의 휴가와 9년 차 기준 최대 500만원의 휴가비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컴투스·게임빌·게임빌컴투스플랫폼도 비슷한 내용의 복지를 최근 도입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전 직원의 멘탈케어를 돕는 심리지원 프로그램 '상담포유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1500명 이상의 전문 상담사들을 통해 직원들의 직무만족도나 생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는 것인데 대인 관계는 물론 불면증, 가정문제 등 심리 영역 전반에 다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부터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엔 전 직원이 출근하지 않는 '놀금' 제도를 운영해왔는데 지난 16일부터 놀금을 격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 주는 5일 출근하지만 그다음 주는 4일 출근하는 제도입니다. 회사 측은 '삶과 업무의 균형'을 위한 특색 있는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자기계발과 공부도 적극 지원합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직원들의 학자금대출 상환을 지원하는 '포스트 장학금' 제도를 기존 1000만원에서 최대 1500만원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생활에 필요한 금액을 연봉과 상관없이 지급하는 방식도 있
넥슨 자회사인 네오플은 제주도에 자리를 잡은 만큼 '집' 자체를 제공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네오플은 미혼 직원에게는 27평, 기혼자에게는 32평 규모의 아파트를 사택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