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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롯데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LG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오른쪽)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야구단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인 신 회장은 전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 트윈스 경기를 관전했다. 신 회장이 공식적으로 야구장을 찾은건 2015년 9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이후 약 6년만이다.
신 회장은 7회 말까지 경기를 지켜본 뒤 야구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이날 4대 0으로 LG에 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의 첫 경기인 만큼 선수들 격려 차원에서 야구장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전날 밤 음성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럽하우스에서 신 회장의 야구장 방문을 거론했다. 정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내가 도발하니까 야구장에 온 것"이라며 롯데와의 마케팅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취지의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부회장은 최근에도 클럽하우스에서 "야구단을 가진 롯데를 보면서 많이 부러워 했었다"며 "(롯데가) 본업 등 가치 있는 것들을 서로 연결시키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세계는 본업과 연결할 것"이라며 "걔네(롯데)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자극한 바 있다.
신세계는 올해 초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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