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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진 = 연합뉴스] |
삼성그룹은 28일 이 회장의 상속세 납부 예상금액과 함께 1조원 규모의 사회 환원, 3조원대의 국보 미술품 기증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장 유산은 주식 미술품 부동산 현금성 자산 등을 합해 총 3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중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 계열사 주식가치는 약 19조원으로 주식 지분에 대한 상속세만 11조36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미술품과 한남동 자택, 애버랜드 부지 등 부동산 등을 포함하면 총 납부세액이 12조원 이상이다. 상속세는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올해 4월부터 5년간 6차례에 걸쳐 분납할 계획이다.
보유 주식에 대한 상속세는 사망일 전 2개월과 사망후 2개월간 종가 평균에 최대주주 할증률 20%, 최고세율 50%, 자진 신고 공제율 3%를 적용해 계산한다.
법정 상속 비율로 따지면 홍 여사가 9분의 3(33.33%), 이재용 부회장 등 3남매가 각각 9분의 2(22.22%)씩 상속받는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삼성그룹 지배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분 정리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족들은 상속세 발표를 하면서 "세금 납부는 국민의 당연한 의무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유족들은 생전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 노력'을 거듭 강조한 이 회장의 뜻에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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