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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픽사베이] |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의 평균 최고기온은 14.8도로 1904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낮 최고기온은 28.2도를 기록했고, 경기 안성에서는 32도까지 올랐다. 4월 중 서울에서 가장 기온이 높았던 때는 2005년 4월30일 29.8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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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 벤티 사이즈 얼음컵. [사진 제공=BGF리테일] |
GS25에 따르면 이달 1~20일 아이스컵 매출은 전년 동기간대비 69.1% 증가했다. 아이스크림 매출도 28.2% 늘었다. 같은 기간 CU에서도 아이스컵과 아이스크림 매출이 각각 48.8%, 12.5% 증가했다. GS25 관계자는 "화창한 날씨에 하절기 상품 매출이 크게 뛰었다"며 "지난해보다 재택근무와 개학 연기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얼음컵은 편의점 대표 하절기 상품이다. CU는 올 여름 얼음컵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생산 라인 1곳을 추가로 확보한 상태다. 또 올해 처음으로 400g 용량의 벤티 사이즈 얼음컵을 선보인다. GS25에 따르면 서울 낮 최고기온이 27.6도를 기록한 지난해 5월 6일 하루 얼음컵 판매량은 69만개에 달했다. 10도 가량 낮은 5월 10일(16.6도)에 36만개가 판매된 것을 고려하면 기온이 1도 오를 때 마다 3만개씩 더 팔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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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오쇼핑 여름 패션 브랜드. [사진 제공=CJ오쇼핑] |
에어컨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에어컨 매출은 전년 동기간대비 52.2% 증가했다. 써큘레이터 매출은 168.7%나 늘었다. 전자랜드에서도 이달 에어컨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28% 증가?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올해도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에어컨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J오쇼핑은 예년보다 1~2주 앞당긴 지난 7일 여름 패션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여름 패션 콘셉트는 시원한 리넨 소재에 노랑과 파랑, 보라 등 화려한 색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에서는 최근 수영복 매출이 전년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안다즈 서울 강남과 밀레니엄 힐튼 서울 등 호텔업계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사라졌던 여름 특수가 올해는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 관광지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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