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마포 베스트웨스턴 서울가든호텔 2층 아젤리아 홀에서 열린 '2021 욜드 이노베이션 전문가 네트워크 포럼' IR세션에서는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 속 시니어 전용 스마트 홈트레이닝 건강관리 플랫폼 '메모핏'을 운영하는 플래닛350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나 운동을 못하는 고령자들이 집에서 언제든 편리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메모핏 앱을 개발한 플래닛350는 SK Btv와 인터넷(IP) TV 채널을 활용한 고령자 지원 사업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시대 젊은 세대는 넘쳐나는 홈트레이닝 콘텐츠를 통해 집에서 운동하며 건강관리를 적극할 수 있는 반면, 반드시 운동이 필요한 시니어 대상의 콘텐츠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점에 착안, 플래닛350은 코로나19로 피트니스센터나 노인복지관에서 운동을 할 수 없는 시니어가 집에서 언제든 편리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메모핏 앱을 개발했다.
메모핏은 TV와도 연동 가능해 집에서도 피트니스룸에서 운동하는 것처럼 큰 화면으로 홈트레이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스마트폰과 TV만 있으면 24시간 언제든지 집이 나만의 피트니스룸이 되는 셈이다.
플래닛350은 메모핏의 시니어 운동 프로그램 개발에 의학계 전문가를 참여시켜 근력 향상 등 일반적인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치매 등 노화를 유발하는 위험 요소까지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매일 달라지는 콘텐츠를 통해 지루하지 않게 지속적으로 시니어가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인공지능(AI) 학습을 통해 개인의 운동 성취도가 반영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치 1대1 피트니스 코칭이 가능한 구조다.
최윤정 플래닛350 대표는 "메모핏은 시니어들의 건강상태와 운동능력을 파악해 최적화한 맞춤운동을 제공함으로써 근력 향상과 치매 예방을 돕는다"고 말했다.
특히 지속적인 운동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데 메모핏이 주목 받는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2050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추정치매유병률은 15.9%이며 환자수는 300만명에 달한다.
또, 치매의 사회적 관리 비용은 2010년 대비 2020년에는 약 2배 증가했지만 2060년에는 7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도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으로 현재 국가 차원의 치매정책 변화와 산업화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청로경제(靑老經濟) 시대 민간 협력을 통한 욜드 이노베이션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새로운 아젠다를 발굴하고 혁신 기업 소개를 통해 산업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공론
욜드(YOLD, young old)는 베이비붐 세대(65~79세)의 젊은 인구를 뜻한다. 통계청은 오는 2025년 국내 욜드 세대가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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