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부터 가상화폐 불법행위 특별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가상화폐 대표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7천만 원 밑으로 하락하며 일주일 만에 1300만 원이 빠졌습니다.
오늘(20일) 오전 9시 20분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46만6000원(3.45%) 내린 6천899만 원에 거래 중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7천만 원을 밑돈 것은 지난 7일 이후 13일 만입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8199만4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15.9%, 금액으로는 1300만4000원이나 급락했습니다.
비트코인 시세 급락은 지난 14일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이후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코인베이스 상장은 가상화폐의 제도권 진입 신호탄으로, 비트코인 ETF 상장과 함께 올해 최대 이벤트 중 하나로 언급됐습니다. 비트코인은 미국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도 14일 6만4863달러까지 올랐다가 현재 5만4835달러에 거래되며 15.4%의 하락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에서 가상화폐 특별 단속 이야기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는 재무부가 가상화폐를 이용한 돈세탁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돌았습니다. 미 재무부는 아직까지 돈세탁 조사설에 대해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가상화폐 불법행위에 대한 범정부차원의 특별단속이 시작됩니다. SNS 등을 이용해 허위 정보를 퍼트려 투자자를 모집하거나 특정 코인에 대한 거짓 정보를 흘려 가격을 띄우는 등 일명 '작전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