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연기 끝에 마침내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19일 발사됩니다.
기상 여건이 변수지만, 기술적으로는 모든 준비가 사실상 끝났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는 우주발사체 나로호를 19일 발사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시간은 오후 4시 40분에서 6시20분 사이가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태풍 등 기상여건을 고려해 26일까지를 발사 예비 기한으로 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목 / 교과부 과학기술정책실장
- "날씨도 그때 가봐야 확인이 되겠지만, 기상도를 보면 날씨가 크게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나로호는 애초 지난달 30일 발사예정이었으나, 발사체 1단의 연소시험이 늦어지는 등 2002년 개발단계부터 지금까지 여섯 차례나 연기됐습니다.
발사가 계속 연기되자 각종 의혹도 꼬리를 물었습니다.
특히 러시아에서 연소 시험을 한 엔진과 실제 나로호 엔진이 다른 모델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교과부는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 "발사체의 비행안전에 대한 요구조건을 충족시킨다는 것을 러시아에서 확인해 준 겁니다."
현재 나로호는 모든 점검을 끝내고 배터리 충전과 연료 주입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당일 날씨만 괜찮다면 우리 땅에서 우리가 만든 과학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주로 쏘아 올리는 장관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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