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실업률이 높고 세계 경기회복이 더뎌 기준금리를 6개월째 연 2.0%로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하반기에 경기가 계속 좋아질 것으로 보여 금리를 인상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습니다.
따라서 6개월째 기준금리는 2% 행진을 이어나가게 됐습니다.
아직 실업률이 높고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주요선진국의 경기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고, 불안요소도 남아 있습니다."
소비자물가가 안정된 점도 금리동결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총재는 올해 소비자물가가 3%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원자재 가격이나 환율의 급변동으로 인한 물가 변동요인은 많이 사라졌기 때문에 앞으로는 통상적인 경기상황과 수급요인이 작용하게 되겠습니다."
이 총재는 6월 실적이 개선되면서 2분기 경제성장률을 예상치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경기 개선 흐름이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도 플러스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렇게 경기회복세가 이어질 때 4분기 중에 금리 인상에 대한 검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당분간은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가면서 3분기 몇 달 동안의 경제상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면밀하게 관찰해 보겠습니다."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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