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장명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 1 】
첫 키워드부터 볼까요? '비행기를 놓친 이유'네요. 코로나19로 공항도 한산할 텐데 비행기를 놓칠 이유가 있나요?
【 답변 1 】
네,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김포공항은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오늘 촬영된 이 사진을 보시면요. 마치 여름 휴가철 성수기인 것처럼 엄청난 인파가 붐비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 못 가는 대신 국내여행 수요가 몰리고 있는데요.
출국장이 엄청나게 붐비면서, 제때 비행기를 타지 못한 승객도 늘고 이 때문에 지연 출발한 비행기도 많아졌습니다.
항공사 측 주장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지연된 항공기가 400편이 넘는다고 합니다.
【 질문 2 】
코로나 전 휴가철에도 붐볐지만 지연 운항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같은데요. 뭔가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 답변 2 】
네, 최근 강화된 신분확인 강화 조치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항 측은 지난 1일부터 모바일 탑승권이나 키오스크로 체크인한 탑승객에 대한 신분 확인을 강화했는데요.
특히, 탑승객의 30%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혼잡이 심해졌다는 주장입니다.
반면, 공항 측 얘기는 또 다릅니다.
보안 강화 조치 첫날 혼잡이 너무 심해져서 아예 원래 수준으로 진행했다며, 그게 원인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포공항 관계자
- "키오스크나 모바일 탑승권 하는 분들 100% 신원 확인을 했었거든요. 근데 그날 당일 항공사에서도 너무 지연될 수 있다 이런 우려가 있어서 바로 그 조치를 안 하고 원상 복구를…."
다만, 코로나19로 공항 내 안내 직원이 줄었고, 국내 여행 수요가 늘면서 혼잡해 진 건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 3 】
다음 키워드 뭔가요?
【 답변 3 】
네, '계급 할인 논란'입니다.
【 질문 4 】
군대 이야기는 아닌 것 같고, 무슨 일입니까?
【 답변 4 】
경기도 한 백화점 이야기입니다.
백화점에서 멤버십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멤버십에 가입하면 무료주차,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데요.
문제는 가입 조건이 백화점 근처 특정 아파트 단지 거주자로 한정됐다는 겁니다.
해당 아파트들은 최대 20억 원에 달하는 고가 아파트인데, 지역민들의 반발을 사게 된 겁니다.
아파트 차별하냐, 위화감 조성하냐 등등의 부정적 의견이 터져 나왔습니다.
【 질문 5 】
백화점은 뭐라고 하던가요? 근데 보통 구매력이 높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건 맞긴 하잖아요?
【 답변 5 】
네, 마케팅 차원에서 구매력 있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건 당연합니다.
백화점은 VIP 데이가 따로 있기도 하니까요.
해당 백화점 측은 "6개월~1년 동안 매출이 많았던 아파트로 선정했다"고 해명했는데요.
즉, 물건 많이 산 고객이 사는 아파트 단지를 정해서 혜택을 줬다는 설명입니다.
문제는 개인별로 혜택을 주지 않고 특정 아파트 입주자에게 혜택을 줘 아파트 단지간 갈등을 심화시켰단 점입니다.
결국, 해당 백화점은 "소비자 관점에서 신중하지 못했다"며 대상자를 인근 모든 지역의 아파트 주민으로 변경했습니다.
【 질문 6 】
마지막 키워드 볼까요?
【 답변 6 】
마지막 키워드 '공안이 민중의 지팡이?'입니다.
【 질문 7 】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공안은 중국 경찰이고…. 민중의 지팡이는 보통 우리나라 경찰을 뜻하는 말이잖아요?
【 답변 7 】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도로교통공단이 제작한 이 포스터를 보시면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가실 겁니다.
스쿨존을 홍보하는 이 포스터에서 어린 여자아이가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이 실렸는데요.
문제는요.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여자아이가 입은 옷이 중국 공안의 정복이란 겁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이 이어졌고, 공단 측은 "외주업체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현행법상 경찰공무원이 아닌 사람이 경찰 제복을 입은 이미지를 사용할 수 없는데, 비슷한 이미지를 찾다가 벌어진 일이란 겁니다.
결국, 기존 인쇄물을 폐기하고 포스터를 수정했습니다.
【 앵커멘트 】
얼마 전 역사 왜곡 논란으로 드라마가 막을 내렸는데, 이번엔 복장 논란이 일어났군요.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