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북한 평양을 방문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현대아산 직원 유 모 씨도 이르면 오늘 중 풀려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통일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빠르면 오늘 점심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평양을 방문 중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전격 면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 회장은 오늘 오후를 기해 김정일 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현 회장은 오늘 점심 또는 저녁에 김정일 위원장과 면담할 계획을 세우고 방북 길에 올랐었는데요.
면담이 성사된다면 현 회장은 현대아산 직원 유 모 씨의 석방 문제를 포함해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다양한 남북 현안을 논의하게 됩니다.
특히 현 회장이 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한 메시지를 받아오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도 어젯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현 회장의 평양 도착을 신속하게 보도해, 북측 역시 이번 현 회장 방북을 상당히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130일 넘게 북한에 억류돼 있던 유 모 씨가 이르면 오늘 풀려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유 씨가 이르면 오늘 오전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홍양호 통일부 차관도 유 씨 귀환에 대비해 어젯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