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첨단 의료복합단지 유치 도시에 대구 신서와 충북 오송이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애초 예상과는 달리 두 개의 지자체가 선정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합 끝에 대구 신서와 충북 오송이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됐습니다.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는 기본 인프라와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을 고려해 두 곳을 유치 도시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전재희 /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 "우리나라의 경제규모, 일본 미국 등 선진국 사례 등을 고려하고 단기간 경쟁과 특화를 통한 성과 도출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두 개의 집적단지를 조성하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대구 신서혁신도시는 국내외 의료연구 개발기관과의 연계 우수성과 공동연구 개발 실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충북 오송은 교통접근성이 좋고 식약청 등 관련 국책기관의 유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습니다.
두 개 지역이 선정돼 사업비 5조 6천억 원 외에 국책 예산이 추가도 투입돼 2012년 단지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의료기기와 신약, 의료서비스 시설 등 의료 관련해 모든 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지자체의 역량과 인프라에 맞춰 단지 조성이 특화될 전망입니다.
반면 두 곳이 선정되자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쟁을 촉진하는 동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역차별 등 탈락 지자체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막대한 홍보비에다 거물 정치인들이 이름을 걸고 유치전에 뛰어든 만큼 후유증 또한 심각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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