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의 외식 소비 절반은 배달로 이뤄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 데이터취재팀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마다 배달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데이터M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동구에서 3년째 디저트 카페를 운영 중인 이정환 씨는 지난해부터 배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유동인구가 크게 줄었을 뿐더러, 손님들로부터 배달 요청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결과는 성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환 / 디저트 카페 사장
- "프라페 종류, 마카롱 이런 것들도 손님들이 여름이든 가을이든 배달로 주문해주셔서 매출이 많이 늘었죠."
MBN 데이터취재팀은 지난 1년을 코로나19 이전 / 확산기 / 안정기 등 총 7개 구간으로 나누고, 삼성카드와 함께 국민들의 외식 소비 데이터를 살펴봤습니다.
코로나19가 대규모로 번지기 직전, 외식 소비는, 매장 75%, 배달 25%였습니다.
배달 비중은 1차 대유행에 이어서 2차, 3차 대유행 등 차수를 거듭할수록 증가세가 가파라졌는데요.
지난해 12월 3차 유행 때는 50%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음식 배달 총금액은 전년 대비 44% 가까이 늘어난 20조 원이었는데요.
배달앱 사용량도 1년 만에 54% 넘게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호진 / 박사·삼성카드 비즈 인사이트팀
- "많은 업체가 배달 시장에서 경쟁하면서 고객 편의가 증대됐고, 많은 사람이 배달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코로나 상황이 나아진다 해서 배달 시장이 축소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매장 위주의 외식은 큰 타격이 있었습니다.
한식이나 배달이 어려운 양식은 전년도 대비 30~40%대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취재 데이터는 KDX한국데이터거래소를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데이터M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