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폐원전을 식히기 위한 냉각수와 위에 내린 빗물 그리고 지하수 등 하루 140톤이나 발생합니다.
이 오염수는 그동안 천 개 넘는 탱크에 담겨 보관됐는데 그 양이 무려 125만톤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 때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대형 쓰나미로 원자로 냉각장치가 작동을 멈췄고, 연료봉이 녹아내리며 원전 외벽 균열과 폭발로 엄청난 양의 방사능이 유출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원자로 내부를 식히기 위해 물을 투입하고 있는데 이 냉각수와 폐원전 위에 내린 빗물 그리고 주변 지하수를 합쳐 오염수라 말합니다.
▶ 인터뷰(☎) :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원전 지하에는 아직까지 열을 발생하는 사용 핵원료 부스러기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냉각하기 위해서 물을 넣고 빼고 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렇게 발생하는 오염수의 양은 하루 평균 약 140톤.
우리나라 국민 500명이 하루 사용하는 수도량과 같습니다.
원전 측은 이 오염수를 정화해 아파트 3층 높이의 초대형 원통 탱크 1천여 개에 담아 보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저장용량이 한계에 다다랐단 겁니다.
지난 달 중순 기준 저장된 오염수의 양은 125만 여 톤으로 저장할 수 있는 총량의 90%를 넘어섰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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