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다녀오신 분 중에서 설사나 두통,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분들 계실 겁니다.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나타난 휴가 후유증들, 잘 관리해야 합니다.
MK헬스 조경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인터뷰 : 정효진 / 서울시 상월곡동
- "쉬고 왔는데도 오히려 더 체력이 약간 떨어지는 것 같고, 업무 집중, 효율성이 좀 떨어지는 것 같고…."
▶ 인터뷰 : 김동현 / 서울시 압구정동
- "휴가 때는 안 그랬는데 갔다 온 날부터 복통 없이 설사만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휴가를 다녀오고 나서 일을 하려면 몸이 유난히 힘들어집니다.
복통과 설사, 변비, 두통, 수면장애까지 신체 리듬이 깨지면서 휴가 후유증이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일주일이면 회복되지만, 무리하거나 무더위 수면장애에 시달린다면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재경 교수 /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 "(휴가 기간에)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휴가를 갔다고 해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면 당연히 생활 방식이 깨지게 되고, 그것과 동반해 식사 패턴이 깨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오랫동안 자외선에 노출돼 생긴 일광 알레르기, 일광 화상, 색소성 질환도 관리해야 할 후유증들입니다.
피부가 벌겋게 붓거나 간지러울 땐 냉찜질이 좋고, 천연 팩보다는 시중에 판매되는 완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인터뷰 : 김문정 원장 / 피부과 전문의
- "감자 팩이나 이런 천연 팩, 직접 집에서 만들어 사용하는 팩은 자칫 잘못하면 오염되거나 여러 가지 약 성분이 잘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조금 위험할 수 있고요."
특히 커피와 홍차 등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는 피해야 하며, 과식도 숙면을 방해하므로 자제해야 합니다.
만약 휴가 후유증이 한 달 이상 지속하면 진료를 받아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MK헬스 조경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