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 [사진 제공 = KL파트너스] |
12일 한국앤컴퍼니는 조 부회장의 대표이사 사임으로 조현식·조현범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조현범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 2월 공개 주주제안 당시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한국앤컴퍼니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절차를 마무리하고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조 부회장은 지난 1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대표이사직까지 내려놓으면서 부회장과 사내이사만 맡게 됐다. 조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조 부회장은 주주제안을 통해 지난달 30일 열린 한국앤컴퍼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주총회에 이한상 고려대 교수, 이혜웅 비알비 코리아 어드바이저스 대표를 각각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했다. 개정 상법 '3%룰'과 국민연금의 지지에 힘입어 이 교수는 이사회 입성에 성공한 반면 이 대표는 표대결에 밀려 선임안이 부결됐다.
한국앤컴퍼니가 조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되면서 경영권 분쟁 또한 마무리 수준으로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청구한 조양래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심판 결과가 변수로 남아있다. 오는 21일 조 회장의 성년후견 심문이 예정됐지만, 후견 개시 여부까지는 수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앤컴퍼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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