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3척을 총 2270억원에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8만6000㎥급 초대형 LPG 운반선 2척과 4만㎥급 중형 LPG 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LPG 운반선 2척은 길이 230m, 너비 32.25m, 높이 23.75m 규모로,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한 뒤 2023년 상반기부터 순차 인도할 계획이다.
특히 초대형 LPG 운반선에는 LPG 이중 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돼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 없이도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 대응이 가능하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LPG 해상 수송량은 올해 1.07억t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1.13억t으로 약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 세계에 발주된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물동량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적재 효율을 높인 선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을 내세워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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