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0년만에 최대 1분기 영업이익…1조5천억원대 달성

포스코가 올해 1분기 1조5천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며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포스코는 오늘(12일)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은 15조9천969억 원, 영업이익은 1조5천52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9.98%, 영업이익은 120% 증가했습니다.

포스코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7조8천4억 원, 영업이익 1조72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1년 2분기(1조7천억 원) 이후 약 10년 만에 최대치로, 시장 전망치 평균 1조3천404억 원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포스코가 1조5천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18년 3분기 이후 10개 분기만입니다. 아울러 1조 원대로 복귀한 것은 2019년 3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포스코는 2017년 3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1조 원대를 달성했습니다.

그러다 2019년 4분기에 5천576억 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에 1천677억 원까지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포스코가 1분기에 깜짝 실적을 올린 것은 세계 경기 회복에 따라 국내외 철강 수요가 늘어나고 철강재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는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전방산업이 회복하면서 철강재 수요가 크게 늘자 제품 판매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개선했습니다.

열연강판 가격의 경우 올해 들어 1월 t당 8만 원, 2월 10만 원, 3월 5만 원 인상하는 등 연속해서 올렸습니다.

포스코는 이달 26일 1분기 기업설명회를 콘퍼런스콜 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부터 투자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분기 실적 예상치를 기업설명회 개최 전에 미리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