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길었던 파업을 마치고 정상화의 첫날을 맞이했습니다.
오늘부터 각종 시설을 점검하고 생산 준비에 들어갑니다.
현장으로 갑니다.
강상구 기자.
【 기자 】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은 그동안의 충돌을 뒤로 한 채 지금 평온합니다.
경찰 병력도 대부분 철수했고, 노조원들도 모두 물러났습니다.
쌍용자동차는 오늘부터 바쁜 정상화의 걸음을 내딛습니다.
우선 2천여 명의 임직원이 정상 출근해 2∼3일 동안 대대적인 공장 시설 점검에 들어갑니다.
그동안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생산 설비 훼손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가 점거하고 있던 도장2공장의 경우도, 전기 차단으로 도료가 굳을 우려가 있었지만, 별로 굳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쌍용자동차 측은 열흘 안에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다음 달 15일까지 법원에 제출하는 회생계획안은 청산이 아닌 계속기업을 전제로 작성합니다.
조기파산을 신청했던 협력업체 채권단도 다음 주에 정식으로 법원에 '파산신청 철회'를 요청합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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