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새 엠블럼 적용' K8 출시…사전 계약만 2만4천대

기아의 새 엠블럼이 적용된 첫 모델인 준대형 세단 K8이 오늘(8일) 출시됐습니다.


기아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K8의 내·외장 디자인과 사양을 소개하는 온라인 발표회를 중계한다고 밝혔습니다.

K7의 후속 모델인 K8은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고 대변혁을 예고한 기아의 새 지향점을 보여주는 첫 번째 모델입니다.

전날까지 12영업일 동안 총 2만4천여 대가 사전 계약돼 기아가 연간 국내 K8 판매 목표로 설정한 8만 대의 30%를 달성했습니다. 앞서 사전계약 첫날(3월23일)에만 1만8천15대가 계약되며 기아 세단 역대 최다 첫날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가 반영됐습니다.

전면부는 신규 기아 로고와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 등을 처음 적용했고,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의 기능을 하는 '스타 클라우드 라이팅'은 차문 잠금 해제 시 10개의 램프를 무작위로 점등시키는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 기능으로 운전자를 반깁니다.

실내 공간은 1등석 공항 라운지에서 영감을 받아 편안하고 고급스럽게 디자인했으며, 12.3인치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부드럽게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운전자 중심 공간을 구현합니다.


기아 최초로 영국 대표 오디오 시스템 브랜드인 메리디안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고, 실내 곳곳에 앰비언트 라이트(무드 조명)를 적용했습니다.

기아는 K8을 2.5 가솔린, 3.5 가솔린, 3.5 LPI 3가지 엔진으로 운영하며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다음 달 중 출시 예정입니다.

2.5 가솔린은 최고 출력 198PS(마력), 최대 토크 25.3kgf·m, 복합연비 12.0km/ℓ를 확보했으며 R-MDPS(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를 적용해 조향 직결감을 강화했다고 기아는 설명했습니다.

3.5 가솔린과 3.5 LPI는 투 챔버 토크 컨버터가 적용된 신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변속 충격을 완화하고 연비를 개선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대거 탑재했습니다.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2.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 3천279만 원, 노블레스 3천510만 원, 시그니처 3천868만 원, 3.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 3천618만 원, 노블레스 3천848만 원, 시그니처 4천177만 원, 플래티넘 4천526만 원, 3.5 LPI 프레스티지 3천220만 원, 노블레스 3천659만 원입니다.


기아는 배우 조승우가 출연하는 광고 영상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칩니다. 'K8 체험단'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6박7일간 시승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기아 관계자는 "K8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혁신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대한민국 준대형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편안한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 일상에 가치를 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