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과감한 도전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낸 소상공인이 있습니다.
6년간의 고생 끝에 개발한 기능성 흙으로 화훼시장에 반향을 일으킨 아이디어 덕분인데요.
이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가정에서 꽃과 식물을 키우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화분 하나 관리하는 데도 손이 가는 일이 한둘이 아닙니다.
화분 구멍이 막혀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진희 / 시민
- "흙 갈이를 하는데 그런 것들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내 손에 들어오면 다 죽으니까 "
이렇게 화초를 키우는데 겁을 내는 사람들을 위해 하희연 씨는 배수구멍이 없어도 화초를 키울 수 있는 특수 흙을 개발했습니다.
▶ 인터뷰 : 하희연 / 개발자
- "제가 오랫동안 꽃집을 경영하다 보니까요 소비자들이 식물을 어렵게 키우시고 구멍을 막을 수 있으면 아주 편리하게 식물들을 키울 수 있겠다. 싶어서요. "
하 씨가 개발한 흙은 코코넛 껍질과 30여 종의 광물질을 혼합해, 고인 물에서도 뿌리를 건강하게 유지 시켜줍니다.
배수 구멍 없어도 식물이 안전하기 때문에 주전자와 컵도 얼마든지 화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바로 6년간의 고생 끝에 완성된 결과입니다.
▶ 인터뷰 : 강철중 / 변리사
- "우선 화분에는 배수구멍이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과 극복해야겠고요, 구멍 없는 화분 전용 흙을 같이 판매해야 하므로 가격과의 싸움도 이겨내야겠죠. "
하 씨의 화분이 선보인 지 3년째.
이미 연 30억 원의 매출을 올릴 만큼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일본을 시작으로 세계시장 공략에도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강철중 / 변리
- "편리성이나 환경적인 면에서 탁월한 조건을 가졌기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서도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아이디어 하나로 성공을 거머쥐는 소상공인들!
꺾일 줄 모르는 도전정신이 세상을 바꿉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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