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준비생이 SK텔레콤의 `점프 버추얼 밋업'에 접속해 채용설명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
SK텔레콤의 수시 채용 전환은 최근 대기업들이 '원하는 시기에 필요한 인력을 뽑겠다'는 신입 채용 트렌드와 무관하지 않다. 실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매년 한 번 또는 상·하반기로 나눠 일괄적으로 신입사원을 뽑는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사업부 또는 팀별로 필요할 때마나 사람을 선발하는 수시 채용을 도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 매년 상·하반기에 하던 정기 공채를 없앴다. LG그룹도 수시채용으로 전환했다. SK그룹 역시 내년부터 전면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올해부터 채용 방법을 바꾼 것이다.
SK텔레콤의 올해 주니어 탤런트 모집 시점은 4월, 6월, 9월 총 3회다. 향후에 연 3회 이상 대졸 신입을 채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채용 인원은 예년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 방식도 바뀐다. 기존 '서류접수-필기전형-면접전형'의 틀이 사라진다. 취업준비생은 직무에 관련된 경험을 기술한 지원서를 제출하고, 코딩테스트나 직무PT, 그룹 과제 등이 포함된 지원 직무별 평가 절차를 밟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달 12일과 13일 오후 7시 자사의 메타버스 서비스인 '점프 버추얼 밋업'을 활용해 채용 설명회를 연다. 가상의 설명회장에 취업준비생과 SK텔레콤 실무자들이 아바타 형태로 참여해 소통한다.
이번 채용 상담회는 SKT 채용 홈페이지나 카카
허준 SK텔레콤 커리어그룹장은 "비대면 환경에서도 지원자들의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다각도로 파악하기 위해 고민했다"며 "경력이 아닌 직무 역량을 심도 있게 검증할 수 있도록 채용 프로세스를 재편했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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