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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4월 첫 주말인 지난 4~5일 이틀 연속 제주 노선에 역대 최대 수준인 하루 101편을 투입했다. 제주항공은 주말을 맞아 이달 4일 제주-김포 노선은 46편을 운항한 것을 비롯해 제주-대구 14편, 제주-청주 14편, 제주-부산 12편, 제주-광주 7편, 제주~여수 4편, 제주~군산 4편을 운항했다. 이날 운송객은 1만7029명으로 역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탑승률은 90%로, 다음날인 5일에도 제주-김포 45편 등 총 101편을 운항해 1만6920명을 수송했다. 이틀 연속 세자릿수 운항편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봄철 제주를 찾는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제주기점 국내선에 지속적으로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제주로 향하는 국내선의 일일 평균 운항 편수는 79편이었지만, 이달 들어 98편으로 약 2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운항 편수가 40% 뛰었다. 대한항공도 현재 김포·부산·광주·청주발 제주노선을 일 평균 39편, 아시아나항공 약 57.6편, 진에어 약 70편을 운항하고 있다.
제주를 찾는 국내 관광객도 크게 늘고 있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일일입도관광객 수는 내국인 3만2349명, 외국인 143명으로 내국인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달 들어 제주를 찾은 내국인 수만 20만명을 넘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가 막 확산되는 시기라 봄이라도 꽃놀이를 자제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일 년 넘게 이어지면서 코로나19 피로도 역시 증가해 봄에 제주로 향하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25일부터 하계 스케쥴 운영을 시작한 항공사들은 제주 노선 수요에 맞춰 편수를 유동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봄과 여름에는 여행객이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동계 스케쥴보다 하계 스케쥴에 제주 노선이 늘어난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68명으로, 지난 1월 8일 이후 89일만에 최다 기록을 세웠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byk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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