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 트윈타워. 2021. 4. 5. 한주형기자 |
LG전자는 7일 2021년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8조8057억원, 영업이익 1조51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7.7%, 39.2%씩 증가했으며, 이는 역대 분기 중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종전 최대치인 2009년 2분기 1조2438억원을 3000억원 가까이 뛰어넘었다. 매출 역시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18조7826억원) 실적을 웃돌았다.
잠정실적이라 사업부문별 성적은 공개되지 않는다. 다만 이번 실적은 최근 사업 철수를 결정한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적자 속에서 일궈낸 결과라 더욱 주목받는다.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작년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왔다. 지금까지 손실만 약 5조원에 육박한다. 올해 1분기도 2000억원대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생활가전 사업을 당당하는 H&A사업본부의 분기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매출 6조원, 영업이익은 8000억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내다본다.
스팀가전을 포함한 신가전의 인기가 여전하고 신형 에어컨 출시,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오브제컬렉션'의 판매 호조 등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케어솔루션 서비스도 렌탈사업 성장과 함께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도 올레드(OLED)·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이에 따른 보복 소비가 올 초까지 이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LCD 가격 상승으로 OLE
한편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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