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지난 4일 실시간 채용설명회에서 개발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컬리] |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왓챠와 쏘카, 오늘의집, 마켓컬리, 브랜디, 번개장터 등 6개 스타트업은 지난달 20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스타트업 코딩 페스티벌 2021'을 개최했다.
코딩 페스티벌은 스타트업 기업이 실력있는 개발자를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고자 기획된 행사다. 대회에는 대학생부터 7년 이상의 경력자까지 총 7000여명의 개발자가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1등 참가자에게는 300만원의 상금과 맥북프로13형 등 상품이 주어졌다.
이중 쏘카와 오늘의집, 마켓컬리, 브랜디, 번개장터는 페스티벌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달 4~9일 실시간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첫 주자는 마켓컬리로 김슬아 대표와 임상석 개발총괄 리더, 조문옥 커머스 개발총괄 리더 외에 커머스 개발자 4명, 물류 개발자 2명 등 실무 담당자들은 지난 4일 온라인을 통해 성장성과 이슈, 업무 방식 등 개발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마켓컬리는 올해 이커머스와 물류를 포함한 엔지니어링 전 분야에서 100명 이상의 개발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는 90여명의 개발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중 3년차 이하 개발자가 약 10%를 차지한다. 채용 개발자에게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 등 처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슬아 대표는 "온라인 장보기 시장은 지금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이같은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고객을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컬리의 문화를 개발팀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는 8일과 9일에는 각각 오늘의집, 번개장터가 실시간 채용설명회를 열고 개발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IT 스타트업들이 개발자 확보에 나서는 건 대기업 인력 쏠림 우려 때문이다.
앞서 네이버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900여명의 개발자를 채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컴퓨터공학 관련 전공이 아닌 사람도 개발 부서에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자 육성 트랙을 신설했다. 올해 신입 개발자 초봉을 6000만원으로 책정한 크래프톤도 개발자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개발자 몸값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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