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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금강제화 홈페이지] |
특정 정치인의 로퍼 착용 여부에 대한 공방전이 뜨거울 때 '패알못(패션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들은 스리슬쩍 검색부터 하게 된다. '로퍼가 도대체 뭔데?'
로퍼(loafer)는 남성 구두 종류 중 하나다. 버클이나 끈 없이 간편하게 신을 수 있는 구두를 말한다. 탈착의 편리함 때문에 영어로 '게으름뱅이, 부랑인'을 의미하는 로퍼(loafer)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발등을 덮는 갑피 부분에 태슬을 달거나 금속 장식을 달아 멋을 낸다. 구찌, 살바토레 페라가모 등 브랜드 로고를 금속버클로 붙인 형태나 발리처럼 고유의 천으로 장식한 디자인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발등 중앙에 칼집을 낸 일자 밴드 모양의 장식이 있는 구두는 페니로퍼(penny loafer)라 하는데, 학생들이 이 장식에 1페니 동전을 끼어넣기도 해 붙은 이름이다. 로퍼는 스니커즈만큼 캐주얼과 함께 매칭하기에 좋다는게 패션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몽크 스트랩(Monk strap)은 구두끈을 묶고 푸는 번거러움을 없애기 위해 발등 위에 벨트 모양의 버클 스트랩을 단 구두를 말한다. 과거 유럽의 수도승이 신었던 끈없는 신발에서 유래해 수도승을 의미하는 몽크(monk)로 불리기 시작했다. 끈이 없는 구두 중 가장 포멀한 느낌을 주는 구두로 알려져 있으며, 스트랩이 2개 있을 경우에는 더블 몽크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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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 상단부터 반시계방향으로 페니로퍼, 더블몽크, 윙팁 슈즈 [사진출처 : 금강제화] |
소다 관계자는 "쉽게 말해 구두끈을 묶는 부분의 앞쪽(발가락쪽)이 뱀프 부분에 고정돼 있으면 옥스퍼드 슈즈로, 해당 부분이 자유로우면 더비 슈즈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끈이 있는 구두 중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은 '플레인 토(plain toe)'라고 한다. 구두코에 꾸밈이 전혀 없는 형태를 뜻한다. 가죽의 질이나 제작의 완성도가 쉽게 눈에 띄므로 구두를 보면 주인을 알 수 있을 만큼 정직한 신발이라는 평가가 있다.
'스트레이트 팁(Straight Tip)'은 플레인 토와 달리 구두코에 토킵이라는 보강용 가죽을 덧씌운 후 스티치로 멋을 낸 게 특징이다.
'윙팁 (Wing Tip)'은 구두코 모양이 새가 날개를 편 것처럼 더블유(W)모양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톱니 모양의 펀치가 특징이어서 화려한 느낌을 준다. 펀치 무늬로 인해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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