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증은 생명에 크게 지장이 없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줘 삶의 질을 확 떨어뜨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가려움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9년 기준 44만명에 달한다. 일산백병원 피부과 최미라 교수의 도움을 받아 가려움증의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Q. 가려움증은 질환인가 증상인가?
A.가려움증이란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불편한 감각을 말하며, 다양한 피부질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Q. 가려움증의 원인은 무엇인가
A.가려움증은 다양한 피부질환 및 전신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발생기간이나 증상 등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대개 많은 피부질환에서 가려움증이 동반되며 특히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피부건조증, 접촉피부염, 건선, 곤충물림, 옴 등에서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될 수 있다. 이 밖에도 전신질환에 의해 가려움증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만성콩팥질환, 담즙정체, 림프종, 갑상선기능항진증, 후천면역결핍증 등에서 가려움증이 잘 동반된다고 알려져 있다.
Q. 나이가 많을수록 가려움증이 더 심한가?
A. 60세 이후에는 가려움증이 심해진다고 알려져 있는데, 피부장벽이 약해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또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여러 습진성 피부질환이 잘 발생하고 여러 약제를 복용하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
Q. 낮보다 저녁에 가려움증이 더 심할 수도 있는가?
A. 가려움증은 일반적으로 밤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몸에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체내 화학물질이 밤에 증가하는 반면, 염증반응 및 가려움증을 억제하는 호르몬 분비는 밤에 줄어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밤에 가려움증이 악화된다. 또한 건조한 환경도 영향을 미친다.
Q. 면역력과 가려움증은 연관이 있나?
A. 가려움증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가려움증과 면역력은 연관성이 크지 않다. 다만 림프종이나 후천성면역결핍증은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Q. 다리 혈관문제로 인한(하지정맥류) 원인으로 가려움증이 올 수 있나?
A. 하지의 정맥 고혈압이 있는 경우 안쪽 복사뼈 쪽에 울체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색소침착 및 가려움증이 동반될 수 있다. 다만 피부질환 없는 하지정맥류 자체가 가려움증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Q.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을 경우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나?
A. 폐쇄성 황달이 동반된 만성간질환 환자에서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C형 간염 또한 가려움증과 연관되어 있다.
Q. 철분이 부족해도 가려움증이 오나?
A. 철결핍성빈혈에서 일부 가려움증이 유발될 수 있다. 다만 철결핍성빈혈은 창백한 피부, 피로감, 무기력함, 두통 등이 주된 증상이며,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으므로 가려움증이 있다고 해서 철분결핍을 뜻하지는 않는다.
Q. 가려움증 검사법 어떤 것들이 있는가?
A. 가려움증의 지속기간, 위치 등과 같은 병력을 자세히 확인하고 신체 진찰을 통해 진단한다. 원인 피부질환을 찾기 위해 피부조직검사, 일반적인 혈액검사 및 세균, 진균배양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최근에 복용한 약물이 있다면 약물에 의한 가려움증을 감별하기 위해 약물 복용력을 확인한다. 원인 피부질환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는 전신질환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적인 검사를 할 수 있다.
Q. 가려움증 치료법은?
A. 원인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 원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며 각 피부질환에 따른 적절한 약물을 사용하게 된다. 다만 가려움증은 원인을 정확히 밝힐 수 없는 경우도 많아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다양한 약물치료 및 자외선광선치료를 사용할 수 있다. 가려움증은 환경의 영향도 많이 받기 때문에 피부를 시원하게 하고 양모 등 자극적인 섬유대신 면으로 된 옷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정신적 스트레스 또한 가려움증
[정리 =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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