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가격이 오르며 이른바 '금파'가 된지 오래죠.
지난달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도 1년 2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올랐습니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 할인 행사를 지속하는 한편, 이번달 부터 출하량이 늘어 물가가 안정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월 한파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하면서 대파 가격이 무섭게 올랐습니다.
지난달 대파 1kg 소매가격은 7천 원에 육박하며 1년 전보다 3배 이상으로 올랐는데, 1994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입니다.
▶ 인터뷰 : 홍승순 / 세종 조치원읍
- "파가 올해 아마 얼어서 죽었다나 그래서 그렇대요. 역대 이렇게 비싼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지난해 장마와 태풍 영향을 받은 사과도 55% 올랐고, 쌀과 고춧가루 등도 두자릿수 오르며 농산물 가격이 20%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 인터뷰 : 이병주 / 기자
- "이에 따라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오르면서, 1년 2개월만에 최대폭 상승했습니다."
휘발유와 LPG 등 석유류 가격이 오르면서, 공업제품 가격도 1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 인터뷰 :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공업 제품은 출고가 인상과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가공 식품과 석유류 가격 등이 오르면서 0.7% 상승하면서 오름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정부는 대파 등의 수확이 본격화되면서 이번달 부터는 농산물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며, 일시적인 물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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